''어, 어디서 본 신발인데?" 해리 삼촌 구두 물려받아 신은 샬럿 공주
'30년 전 윌리엄 왕세손이 입은 옷 그대로 아들이..'
케이트 미들턴 왕세손빈도 같은 옷 입고 공식석상
로열 패밀리의 폴란드-독일 순방, 브렉시트 대사 자격
예리한 왕실 팬들은 샬럿 공주가 이날 신었던 버클 달린 빨간색 구두를 놓고 “샬럿 공주의 삼촌인 해리 왕자가 어릴 때 신던 구두”라며 온라인에서 지적했다. 인터넷 상에는 곧이어 이 구두가 1980년대 판매된 영국의 어린이 구두 메이커인 ‘스타트 라이츠’ 제품이라는 전문가의 ‘제보’도 잇달았다. 영국과 미국 언론은 80년대 찰스 왕세자 일가의 가족사진과 비교하며 “샬럿 공주가 삼촌(해리 왕자) 구두를 물려받았다” “영국 왕실의 검소한 생활을 보여주는 단면”이라고 소개했다.
당시 어린 윌리엄 왕세손은 조지 왕자와 마찬가지로 레드 컬러의 자수가 들어간 화이트 블라우스와 레드 반바지를 입었고, 흰색 양말에 검은색 구두를 신었었다.
조지 왕자와 샬럿 공주의 패션은 항상 대중의 관심을 받는다. 코트와 단화, 잠옷가운 등 이들이 입은 모습이 공개되면 곧바로 ‘완판’으로 이어지는 패션아이콘이기도 하다.
영국 언론에 따르면 2016년 런던 북부 이스링턴 타운홀을 찾은 미들턴 왕세손빈이 윗부분의 검은색 꽃무늬와 아랫부분의 주름이 특징인 회색 원피스를 입었는데 이 원피스는 그가 2012년 3월 런던 덜위치 미술관을 방문했을 때 처음 입은 옷이다. 다만 긴 머리를 풀지 않고 단정하게 묶은 게 4년 전과 다른 모습이었다.
아버지와 어머니를 따라 폴란드와 독일을 닷새간 공식 방문한 조지 왕자와 샬럿 공주 남매. 영국 왕실은 “왕세손 일가가 이번 방문 도중 몇 차례 현지 아이들과 만나는 자리를 가졌다. 매우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순방 기간 카메라를 향해 손을 흔들거나 사람들과 악수를 한 샬럿 공주는 최고의 인기를 누렸다. 한편 폴란드를 떠나는 공항에서 윌리엄 왕세손 내외가 정부 관계자들과의 인사가 길어지자 조지·샬럿 남매가 엄마 아빠의 손을 잡아끌고 전용기에 올라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웃음을 참지 못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외신들은 “왕세손 일가가 비공식이긴 하지만 ‘브렉시트’(영국의 유럽 탈퇴) 대사 자격으로 이번 방문 일정을 소화했다”며 “영국의 유럽 탈퇴를 앞두고 유럽과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진형 기자 enish@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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