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바로가기

기사 상세

사회

허리 숙인 김명수 대법원장, 양승태 구속에 "국민께 죄송"

입력 : 
2019-01-24 13:34:23
수정 : 
2019-01-24 13:46:51

글자크기 설정

사진설명
헌정 사상 최초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구속된 가운데 김명수 대법원장이 국민에게 고개숙여 사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대법원장은 24일 오전 9시 9분경 출근길에서 만난 취재진에게 양승태 전 대법원장 구속에 대해 "다시 한번 송구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참으로 참담하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 이 상황에서 어떤 말씀을 드려야 우리의 마음과 각오를 밝히고, 국민 여러분께 작으나마 위안을 드릴 수 있을지 찾을 수 없다"며 "다만 저를 비롯한 사법부 구성원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바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법원장은 향후 법원 내부 갈등을 어떻게 봉합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앞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은 이날 오전 2시쯤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양 전 대법원장의 구속영장을 발부하며 "범죄사실 중 상당 부분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현재까지의 수사 진행 경과와 피의자의 지위 및 중요 관련자들과의 관계 등에 비추어 증거인멸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노경민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 기사가 마음에 들었다면, 좋아요를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