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연구원 부동산시장연구센터에 따르면 9월 서울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42.8로 전월(148.9)보다 6.1포인트 내려갔다. /사진=뉴시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제한과 금리인상 영향으로 주택 매수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연구원이 18일 발표한 9월 부동산시장 소비자심리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주택 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42.8로 전월(148.9)보다 6.1포인트 떨어졌다.

서울 주택 매매시장 심리지수는 2·4 대책이 발표된 직후인 3월 129.0까지 내렸다가 4월 129.8로 상승 전환한 후 ▲5월 137.8 ▲6월 141.6 ▲7월 145.7 ▲8월 148.9 등 5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인 바 있다.

소비심리지수는 0~200 사이의 점수로 나타내며 지수가 100을 넘으면 가격 상승이나 거래 증가 응답이 많다는 의미다. 국토연구원은 전국 152개 기초자치단체의 지역거주 가구 6680가구, 중개업소 2338개소를 표본으로 통계를 작성했다. 해당 지수는 0∼95 하강 국면, 95∼114 보합 국면, 115∼200 상승 국면 등 3개 국면으로 구분한다.

상승 국면이 지속되고 있지만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제한과 금리인상 등 조치가 강화됨에 따라 주택 매수심리가 한 풀 꺾이는 것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전국 기준으로는 지난달 139.3으로 전월(8월) 141.4보다 2.1포인트 하락했다. 수도권은 같은 기간 148.4에서 142.7로 5.7포인트 떨어졌고 비수도권은 134.2에서 135.8로 1.6포인트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