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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 3안타 3타점으로 2실책 만회…kt, 삼성에 재역전승

송고시간2021-05-11 22:14

kt 강백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수원=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kt wiz가 팀 시즌 첫 선발 전원 안타를 폭발하며 삼성 라이온즈에 재역전승을 거두고 2연승을 달렸다.

kt는 11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1신한은행 SOL KBO리그 홈 경기에서 삼성을 9-6으로 꺾었다.

kt는 9명의 선발 타자가 모두 안타를 생산하며 총 13개의 안타로 삼성 마운드를 두들겼다. 선발 전원 안타는 KBO리그 시즌 13호, kt의 시즌 1호다.

3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한 강백호는 수비 실책 2개를 방망이로 만회했다. 강백호는 5타수 3안타 3타점 1득점 1삼진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선두를 질주 중인 삼성은 '수원 징크스'를 깨는 데 실패했다. 지난해 수원에서 1승 7패로 부진했던 삼성은 올해 첫 수원 원정에서 패배를 떠안았다.

kt는 초반 기선을 제압했으나 중반 역전을 허용하고, 후반 재역전에 성공하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kt는 1회초 삼성의 '사실상 선발' 김대우를 두들겨 4점을 올렸다. 삼성의 선발투수 벤 라이블리는 오른쪽 어깨 통증을 호소하며 공을 하나도 던지지 않고 김대우로 교체됐다.

kt는 1회말 무사 1, 3루에서 강백호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는 문상철이 좌월 3점 홈런을 날렸다.

그러나 kt는 불안한 수비로 삼성에 4-4 동점을 허용했다.

kt 1루수 강백호는 3회초 무사 1루에서 구자욱의 땅볼 타구를 오른손에 맞는 바람에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이후 kt는 무사 만루에 몰렸고, 강백호가 오재일의 타구도 제대로 잡지 못하면서 삼성에 1점을 내주고 말았다.

다시 무사 만루에서 삼성은 강한울의 1타점 우전 안타와 이원석의 2타점 우중간 안타로 4-4 균형을 맞췄다.

4회초에는 kt 좌익수 조일로 알몬테의 포구 실책이 나와 타자 박해민이 2루까지 갔다.

박해민은 구자욱의 뜬공에 3루 진루한 뒤, 피렐라의 2점 홈런에 함께 홈을 밟았다. kt는 4-6으로 역전당했다.

kt 선발투수 윌리엄 쿠에바스는 5이닝 6실점으로 첫 승 사냥에 실패했다. 실책 3개 영향으로 자책점은 2점에 불과했다.

kt는 물러서지 않았다. 6회말 타자일순하며 5득점 빅이닝을 만들어 다시 점수를 뒤집었다.

무사 1, 2루에서 신본기의 우월 2루타로 5-6으로 추격했다. 신본기의 이 적시타로 kt의 선발 전원 안타가 완성됐다.

다음 타자 심우준은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1사 1, 3루에서 배정대의 우중간 2루타로 kt는 7-6으로 역전했다. 이후 1사 2, 3루에서는 강백호가 2타점 우중간 적시타를 날리며 9-6으로 달아났다.

kt 마무리 김재윤은 9회초 무사 1, 2루 위기를 넘기고 3점 차 승리를 지켰다.

abb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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