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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룩스 6이닝 1실점 호투를 3안타 빈공으로 망친 KIA 타선

송고시간2021-05-01 20:21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며 잠시 생각에 잠긴 브룩스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미국프로야구(MLB) '불운의 아이콘'이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이라면 한국프로야구에는 에런 브룩스(KIA 타이거즈)가 있다.

브룩스는 1일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kt wiz와 벌인 2021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솎아내며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시즌 5번째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에도 브룩스는 시즌 3패(1승)째를 당했다.

KIA 타선은 배제성, 주권, 김재윤으로 이어진 kt 마운드에 단 5안타에 묶여 0-3으로 졌다.

브룩스가 마운드에 있을 땐 안타 3개만 쳤다.

사이영상급 투구에도 타선 지원을 못 받아 승수를 못 쌓는 디그롬과 같은 불행을 브룩스도 똑같이 겪는다.

브룩스는 4월 25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도 7이닝 2실점(1자책점)으로 제 몫을 했지만, 승리를 얻지 못했다.

이날도 0-0인 3회 1사 1, 2루에서 강백호에게 우전 안타를 맞아 1점을 준 게 패인이 됐다.

KIA는 박찬호의 내야 안타에 이은 보내기 번트로 잡은 3회 1사 2루, 4회 2사 1, 2루를 놓쳤다.

5회 1사 1루에선 박찬호가 2루를 훔치다가 잡혔고, 7회 무사 1루에선 김태진의 보내기 번트 때 1루 주자가 2루에서 먼저 포스아웃되는 등 되는 일이 없었다.

kt는 7회 2사 2루에서 강백호의 우중간 적시타로 1점을 보태고 8회 볼넷과 보내기 번트로 엮은 2사 2루에서 대타 장성우의 좌전 적시타로 3-0으로 도망가는 등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KIA는 9회초 김선빈의 안타, 프레스턴 터커의 우중간 2루타, 최형우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마지막 찬스를 얻었다.

그러나 김태진과 대타 김민식이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고 박찬호마저 2루수 땅볼로 잡혀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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