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 2차까지 맞아도 '주요 변이' 중화항체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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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바이오앤텍(Pfizer-BioNTech)의 코로나19 백신을 2차까지 접종한 사람도, '주요 변이' 코로나에 대한 중화 항체는 충분히 생성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례로 델타 변이(B.1.617.2)를 식별해 중화하는 항체 수치는, 이전에 확산한 알파 변이(B.1.1.7)를 중화하는 항체 수치보다 훨씬 낮았습니다.

알파 변이와 델타 변이는 각각 영국, 인도에서 처음 발견된 신종 코로나 변이 아종(strain)을 가리키는 세계보건기구 지정 명칭입니다.

또 주요 변이 코로나를 중화하는 항체 수위는 백신 접종자의 나이가 많을수록 낮았고, 시간이 지나면 떨어지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영국의 프랜시스 크릭 연구소, 유니버시티 칼리지 런던 대학병원(UCLH) 등이 공동 수행한 이 연구 결과는 의학 저널 '랜싯(The Lancet)'에 '리서치 레터(Research letter)'로 실렸습니다.

이번 연구는 신종 코로나 '주요 변이(variants of concern)'에 대한 백신 유도 항체의 중화 효능을 조사한 것으론 가장 규모가 컸습니다.

아울러 '1세대 백신'을 회피하는 신종 코로나의 진화 방향을 가늠하게 한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연구팀은 중국 우한에 처음 나타난 원래의 코로나바이러스와 4종의 변이 코로나에 대해 백신 유도 항체의 중화 효능을 검사했습니다.

알파 변이와 델타 변이 외에 작년 4월 1차 대유행 때 유럽을 지배했던 변이 아종(D614G)과 남아공에서 처음 발견된 베타 변이(B.1.351)가 추가됐습니다.

(사진=미국 보스턴 아동병원 천 빙 박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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