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 확진..."이태원 관련 아니다"

2020.05.19 오후 04:02
삼성서울병원 수술실 간호사 3명 추가 확진…총 4명
외래 진료 정상 진행…직원식당 등 확인된 동선 소독 마쳐
흉부외과 수술실 근무하던 20대 간호사 어제 오후 첫 확진
접촉자 긴급 검사 결과 같은 본관 3층서 3명 추가 감염
[앵커]
삼성서울병원에서 수술실 간호사 4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국내 대형병원 의료진 가운데 확진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라 병원 내 대규모 집단 감염으로 번지지 않을지 우려되는데, 감염 경로는 아직 오리무중입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엄윤주 기자!

그곳에서 확진자 4명이 나왔는데, 현장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삼성서울병원은 확진자가 나오면서 뒤숭숭했던 분위기가 다소 정리된 모습입니다.

병원 밖에서 만난 환자와 보호자들은 내부 상황이 평상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대형병원에서 갑작스럽게 터진 의료진 감염에 걱정하는 목소리도 들렸는데요.

병원과 보건 당국은 아직 병원 전체를 폐쇄할 단계는 아니라고 보고 외래 진료를 정상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이곳 본관 3층 흉부외과 수술실에 근무하던 29살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접촉 여부가 곧바로 확인된 의료진 38명과 수술환자 15명을 상대로 긴급 검사한 결과, 오늘 오전 같은 구역에서 일하던 간호사 3명이 더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처음 확진된 간호사의 접촉자는 수술 환자 19명을 포함해 277명인데요.

160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검사 결과도 오늘 안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새로 확진된 간호사 3명의 접촉자와 동선은 아직 확인되지 않아 접촉자와 검사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른바 '빅5'로 불리는 국내 대형병원에서 의료진이 감염된 사례는 처음입니다.

삼성서울병원은 오늘부터 3일 동안 확진자가 나온 본관 3층 수술실 25개를 폐쇄하기로 했고, 해당 수술실에서 예정된 수술 60여 건을 잠정 연기했습니다.

급한 수술은 다른 병동에서 진행할 계획입니다.

[앵커]
추가 감염이 우려되는데, 감염 경로는 파악됐습니까?

[기자]
아직 정확한 감염 경로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어제 처음으로 감염된 29살 간호사가 이 병원과 관련한 첫 환자인지도 아직 확실하지 않습니다.

우선 서울 이태원 클럽에는 방문하지 않았고, 이태원에 다녀온 사람과 접촉도 없었다고 합니다.

의심 증상을 보인 지난 토요일, 그러니까 16일 이후 병원에 출근한 적도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근무한 지난 15일에는 수술장 입구에서 환자 분류 작업을 했고 전날인 14일까지 수술에 참여했습니다.

추가 감염된 간호사 3명의 동선과 접촉자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추가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들은 본관 3층 수술장 C구역에서 흉부외과와 산부인과 수술에 함께 참여해온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명은 어제 오후 근육통 증세로 조기 퇴근했고, 중앙방역대책본부는 나머지 2명은 증상이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삼성서울병원에 코로나19 신속대응반 18명을 파견해 추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서울병원에서 YTN 엄윤주[eomyj1012@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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