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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 43개국 232편 작품 관객과 만난다
2024.04.04
▲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개막작인 일본 미야케 쇼 감독의 '새벽의 모든' 한 장면. 전주국제영화제

▲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다음달 1~10일 전주시 완산구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사진은 올해 개막작인 일본 미야케 쇼 감독의 '새벽의 모든' 한 장면. 전주국제영화제



서울 = 서애영 기자 xuaiy@korea.kr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가 43개국 232편의 작품으로 관객과 만난다.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3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상영작과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우리는 늘 선을 넘지'를 주제로 다음달 1일부터 10일까지 10일간 전주시 완산구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리는 전주국제영화제는 한국 작품 102편, 해외 작품 130편을 각각 상영한다.

먼저 일본 미야케 쇼 감독의 신작 '새벽의 모든'이 영화제의 막을 올린다. 일본 작가 세오 마이코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삼는 이 영화는 월경전증후군(PMS)을 앓는 여자와 공황장애를 겪고 있는 남자의 만남과 연대를 담았다. 폐막작은 캐나다 카직 라드완스키 감독의 '맷과 마라'다. 젊은 문예창작과 교수인 마라가 과거에 알고 지내던 자유로운 영혼의 작가 매트와 재회하면서 벌어진 이야기를 그렸다.

지난해 벨기에 다르덴 형제 감독에 이어 올해도 전주를 찾는 거장의 발길이 이어진다.

영화, 공연, 미술 등 장르를 넘나들며 30년 넘게 높은 수준의 예술을 창작해 온 대만의 차이밍량 감독이 ‘행자 연작’과 함께 전주를 찾는다. 지난 2012년 ‘무색’을 시작으로 2024년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공개한 열 번째 작품 ‘무소주’까지 이어진 ‘행자 연작’ 10편을 감상할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다.

▲ 대만 감독 차이밍량의 ‘행자 연작’ 10편 중 한편 ‘곳’. 전주국제영화제

▲ 대만 감독 차이밍량의 ‘행자 연작’ 10편 중 한편 ‘곳’. 전주국제영화제



국제경쟁 부문과 한국경쟁 부문에서도 다양한 영화를 즐길 수 있다.

전주국제영화제의 '국제경쟁' 부문에선 첫 번째 혹은 두 번째 장편영화를 연출한 감독들의 작품 중에서 아시아 최초로 선보인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한 영화 10편을 상영한다. 올해는 81개국에서 747편을 출품해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코로나19 대유행 시기를 겪으면서 제작한 작품이 많았다.

'한국경쟁' 부문에 도전장을 내민 작품 역시 134편으로, 역대로 가장 많았다. 이 가운데 여성에 관한 서사가 강세를 보였다. 그동안 ‘여성 영화’가 여성의 소외나 사회적 피해를 드러내는 경우가 많았던 데 비해 올해는 일상적인 삶 속 여성이라는 존재를 통해 이야기를 풀어낸다.

특별전 ‘다시 보다: 25+50’도 관객을 기다리고 있다. 그동안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상영돼 큰 반향을 모았던 영화 4편과 한국영상자료원이 선정한 1950년대 한국 영화 걸작 4편, 그리고 지난해 12월과 올해 1월 타계한 김수용 감독과 이두용 감독의 대표작 1편씩 총 10편을 상영한다.

▲ 우범기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왼쪽 세 번째)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영화제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서애영 기자

▲ 우범기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장(왼쪽 세 번째)이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 상영작 발표 기자회견에서 영화제를 소개하고 있다. 서애영 기자



제25회 전주국제영화제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https://www.jeonjufest.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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