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우산혁명 5주년' 이틀째 격렬 시위

홍콩, '우산혁명 5주년' 이틀째 격렬 시위

2019.09.29. 오후 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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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우산 혁명' 5주년을 맞은 28일에 이어 29일에도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 시위대가 도심에서 격렬하게 시위를 벌였습니다.

이날 홍콩 시민 수만 명은 '우산 혁명'의 상징인 우산을 들고 코즈웨이베이 지역에서 홍콩 정부청사가 있는 애드머럴티 지역까지 행진하면서 홍콩 정부를 향해 행정장관 직선제 등 '5대 요구'를 모두 수용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경찰은 최루탄과 물대포를 동원해 해산에 나섰고, 시위대는 도로 곳곳에서 벽돌 등을 던지며 격렬하게 맞섰습니다.

또 시위대의 선봉에선 젊은이들은 5년 전과 마찬가지로 경찰의 진압용 무기를 막기 위한 '우산 방어막'을 쳤습니다.

홍콩시민들은 5년 전인 2014년 9월 28일부터 79일간 행정장관 직선제를 요구하면서 대규모 시위를 벌였는데, '우산혁명'이라는 말은 이 때 시위대가 경찰이 쏘는 최루탄을 우산을 펼쳐 막은 데서 비롯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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