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F "한국, ICT 보급 2년 연속 세계 1위...국가경쟁력 세계 13위"

싱가포르가 미국 제치고 세계 1위 차지

방송/통신입력 :2019/10/09 19:54    수정: 2019/10/09 23:14

우리나라가 세계경제포럼(WEF)이 141개국을 대상으로 평가한 국가경쟁력 평가에서 작년보다 두 단계 상승한 13위를 차지했다. 정보통신기술(ICT) 보급이 2년 연속 1위를 달성한 것이 순위 상승에 영향을 줬다. 싱가포르가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올랐다.

9일 WEF는 이 같은 내용의 '2019년 국가경쟁력 평가' 결과를 공개했다. 우리나라는 전체 14개 부문 평가에서 ICT 보급과 거시경제 안정성 두 개 부문이 세계 1위를 차지했다. 반면 생산물시장과 노동시장이 각각 59위와 51위로 우리나라 지수 중 가장 낮았다.

톱10에는 ICT보급과 거시경제 안정성 외에 혁신역량(6위), 인프라(6위), 보건(8위) 등 5개 분야가 뽑혔다. 이외에 시장규모(14위), 금융시스템(18위), 기업활력(25위), 제도(26위), 기술(27위) 등 5개 분야가 10위~20위권에 포진했다. 12개 부문 중 5개가 상승, 5개는 유지, 2개는 하락했다.

세계 1위를 차지한 ICT보급을 구체적으로 보면, 광케이블 인터넷가입자수가 세계 1위고 이어 초고속 인터넷 가입자 수 6위, 인터넷 사용자수 9위, 이동통신 사용자 수 21위, 이동전화 가입자 수 44위를 각각 기록했다.

우리나라의 종합순위는 2017년 17위에서 2018년 15위, 2019년 13위로 최근 계속 상승했다.

WEF는 한국을 ICT 부문을 이끄는 글로벌 리더로 인정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 거시경제 안정성과 혁신역량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도전하는 기업가정신 고양, 국내경쟁 촉진, 노동시장 이중구조 및 경직성 개선 등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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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는 “거시경제 안정적 관리와 인프라 확충 등으로 우수분야에서 경쟁우위를 지속 확보할 것”이라면서 “혁신플랫폼 투자, 신산업 육성 등 혁신성장을 가속화해 시장 효율성과 경제 전반의 혁신역량을 지속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어 “사회적 대타협을 토대로 규제혁신, 노동시장 개혁 등을 지속 추진해 경제 체질을 개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