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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감독 웃게 한 ‘완전체 타선’…5강 싸움 새 불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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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감독 웃게 한 ‘완전체 타선’…5강 싸움 새 불씨

입력
2020.09.17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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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키움 상대로 2연승

롯데 손아섭이 16일 고척 키움전에서 7회초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뉴스1

롯데 손아섭이 16일 고척 키움전에서 7회초에 적시타를 친 뒤 기뻐하고 있다. 뉴스1

부상자가 모두 돌아와 ‘완전체 타선’을 꾸린 롯데가 이틀 연속 대폭발했다.

롯데는 16일 고척 키움전에서 0-2로 끌려가던 7회초에 안타 7개와 볼넷 3개를 묶어 7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들며 8-2로 역전승했다. 전날 경기에서도 8득점하며 웃었던 7위 롯데는 선두 싸움 중인 키움을 상대로 2연승을 거두며 5강 불씨를 살렸다.

지난 주말 9위 SK에 2연패를 당해 자존심을 구겼던 롯데는 이번 주중 첫 2연전에 정훈과 손아섭을 테이블 세터로 가동했다. 최근 둘은 각각 손목과 햄스트링 부상 탓에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이들의 합류에 허문회 롯데 감독은 “부상자들이 빨리 돌아와 다행”이라며 미소를 지었다. 감독의 바람대로 짜임새를 갖춘 롯데 타선은 키움 마운드를 공략했고, 허 감독은 “베스트 멤버가 들어간 게 남은 시즌 위안이 된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롯데의 완전체 타선은 이날 0-2로 끌려가던 7회초에 대폭발했다. 키움 선발 한현희에게 6이닝 동안 무득점으로 묶였던 롯데 타선은 키움 불펜진을 제대로 무너뜨렸다. 홀드 1위를 달리는 좌완 이영준을 상대로 선두 타자 마차도가 좌전 안타로 포문을 열었다. 후속 이병규는 볼넷을 골라 무사 1ㆍ2루를 만들었고, 김준태가 바뀐 투수 김상수의 초구를 받아 쳐 1타점 우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계속된 1ㆍ2루에서는 안치홍이 볼넷으로 만루를 연결하자 정훈이 바뀐 투수 김태훈에게 1타점 우익수 희생 플라이를 쳤다.

2-3으로 따라 붙은 1사 1ㆍ3루에서는 상위 타선의 연속 ‘안타쇼’가 펼쳐졌다. 2번 손아섭이 1타점 적시타, 3번 전준우가 1타점 2루타, 4번 이대호가 2타점 2루타를 날려 6-2로 단숨에 전세를 뒤집었다. 이어진 1사 2루에서는 바뀐 투수 양현을 상대로 5번 한동희의 2루타, 6번 마차도의 볼넷, 7번 이병규의 1타점 적시타가 터졌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는 8번 김준태가 병살타로 아웃 돼 빅이닝을 마무리 했다.

한 순간에 경기 분위기를 바꾼 롯데는 불펜을 가동해 승리를 지켰다.

김지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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