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 배우 한다감과 오뚜기 그룹 장녀 함연지가 호텔같은 한강뷰 신혼집을 동시에 공개했다.

18일 방송한 KBS2 '편스토랑'에서는 그동안 신혼집 공사로 친정집에서 지내던 한다감의 진짜 신혼집이 최초로 공개됐다. 남양주의 한강뷰를 바라보고 있는 3층 럭셔리 단독 주택이 공개됐다. 호텔을 연상케 하는 깔끔하고 고급진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이날 한다감은 남편의 지인들을 초대하는 첫 집들이에 긴장했다. 남편은 요리를 걱정하는 한다감을 위해 최고급 한우 20인분을 사왔다.

한다감은 남편에 대해 "우리 오빠는 약간 무뚝뚝하고 좀 시크한데 츤데레 같은 남자"라며 "자상할 때 엄청 자상하고 삐질때는 엄청 잘 삐지고"라고 소개했다.

도착한 손님들은 남편이 취미로 활동 중인 농구단 후배들. 옹알스 채경선, 프로야구 선수 유희관 선수 등 개그맨, 가수, 배우, 아나운서, 골프선수 등 다양한 인물들이 눈길을 끌었다.

손님들은 집안 곳곳을 살펴보며 화려함과 깔끔함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제일 놀란 것은 드레스룸. 남편의 드레스룸을 보던 손님들은 너무 놀란 나머지 급기야 뒤로 나자빠졌다. 한다감의 정리벽 덕분에 남편의 옷은 책처럼 띠로 둘러 정리돼 있었다. 한다감은 "제가 매일 정리한다"며 "정리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다.

3층은 손님들과 차마시거나 한다감이 대본을 보는 공간으로 침대까지 갖춰져 있어 손님들 방으로도 활용했다. 손님들은 "3대가 같이 여기로 휴가 오고 싶다"고 입을 모았다.

한다감은 최초로 결혼 스토리도 털어놨다. 손님들이 "이 남자와 결혼해야겠다는 생각을 언제 했느냐"고 묻자 한다감은 "연애를 할때 싸워서 연락을 3개월간 안하고 지냈다. 그러다가 내가 먼저 전화했다. 만나자고 해서 만났고, 만나서 결혼하자고 내가 말했다"고 털어놨다. 한다감은 "이 보다 더 좋은 남자를 만날 수 없을 것 같았다"며 "결혼을 결심하기까지가 힘들지, 결심하니까 그 이후는 쉬웠다. 그러고 3개월만에 결혼했다"고 고백했다.

지인들은 "형 누구랑 결혼하세요?"라고 물었을 때 답을 듣고 '에이 거짓말'이라고 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날 '오뚜기 그룹의 장녀' 함연지 또한 한강뷰가 통창으로 가득 보이는 성수동의 아파트 신혼집을 공개했다.

함연지는 "남편과 6년 열애 끝에 결혼했는데 서울숲에서 프러포즈해서 근처에 살고 있다"고 말했다. MC 도경완은 "늪에서 프러포즈 안한게 다행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함연지는 촬영 며칠 전 발목을 크게 접질러 바퀴달린 의자를 타고 집안을 오갔다. 함연지의 집은 신혼부부 두 사람이 살기에 넉넉한 사이즈의 럭셔리 깔끔 한강뷰 아파트. 서재에는 요즘 매진하고 있는 유튜브 촬영장비도 가득했다.

무엇보다 놀라게 한 것은 주방. 냉장고에는 두 사람의 양이라기에는 너무 많은 식재료가 가득했다. 특히 오뚜기 제품이 종류별로 가득 쌓여 있어 역시 오뚜기 큰딸의 위엄을 엿보였다.

이를 보고 이경규는 "딸을 애지중지 키워놨더니 새 메뉴를 개발해서 타회사에서 팔겠다. 이것이 제정신입니까?"라고 지적했다. 함연지가 "아빠가 재밌겠다고 하셨다"고 말하자 이경규는 "내놨다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함연지네 침실에는 침대와 큰 안마의자가 차지하고 있었다. 이영자는 "젊은 분이 왜 안마의자를 지고 사느냐"고 물었고, 함연지는 "정말 좋아한다"고 말했다.

함연지의 거실에는 실내용 1인 사우나 기계도 있어 눈길을 사로잡았다.

남편의 얼굴도 공개했다. 함연지는 "6년 열애 끝에 결혼했다"며 알콩달콩한 신혼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아침 메뉴는 라면 6봉. 함연지는 "난 라면집 딸이니까"라며 오뚜기의 갖가지 라면 소스를 이용해 굴라면과 마파두부를 뚝딱 만들었다. 함연지는 "여기 출연자분들은 요리를 정말 잘하시던데 저는 못한다. 제 요리의 테마는 퀵이다. 대신 빠르고 간편한 요리다운 요리를 추구한다"고 설명했다.

햄을 목욕탕에서 꺼내온 함연지는 "엄마가 핵전쟁이 나면 창문이 없는 물이 있는 곳에서 10일을 버티면 살수 있다고 하셨다. 목욕탕에 식재료가 가득하다"고 말했다.

대원외고와 뉴욕대 출신 함연지는 미국에 있는 친구에게 영상통화가 오자 외국인 남자친구에게 아이디어를 요청했고, 친구의 외국인 남자친구는 "오뚜기 라면 제품을 봤다. 한인 마트에서 봤다. 라면에 케찹을 넣는 것은 어떠냐"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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