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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냐 도전이냐...양현종, 월말까지 숙고

2021.01.20 오후 02:47
빅리그 시장 찬바람…코로나19 여파·33살 나이
양현종, 월말까지 기다렸다 거취 결정…KIA 양보
원소속팀 KIA, 최소 4년 다년계약 준비 중
[앵커]
메이저리그 재도전을 선언한 자유계약선수 양현종이 시한을 늘여 이달 말까지 고민을 이어갑니다.

에이스 잔류에 최선을 다하고 있는 KIA도 좀 더 시간을 주기로 했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시즌까지 7년 연속 10승을 달성하고 FA 자격을 재취득한 양현종은 당초 오늘을 메이저리그 진출 여부의 데드라인으로 정했습니다.

KIA가 2월부터 스프링캠프에 돌입하는 만큼 본인도 최소 열흘 전에는 거취를 정해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빅리그 진출을 원하는 바람과는 현지 사정은 그다지 좋지 않은 상황.

코로나19 여파로 시장에 찬 바람이 불면서 양현종의 경우 가장 기본적인 메이저리그 신분조회도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이너리그부터 시작해 현지 스프링캠프에서 경쟁하는 조건도 있을 수 있지만, 2014년 첫 포스팅 신청을 했을 때와는 달리 33살의 나이가 걸림돌입니다.

이에 따라 양현종 측은 오는 30일까지 미국 측 상황을 더 지켜보기로 했고, 원소속팀 KIA도 흔쾌히 양보했습니다.

잔류를 염두에 두고 양현종과 두 차례 접촉한 KIA는 최소 4년의 다년계약으로 에이스에 합당한 대우를 준비 중이지만, 아직은 선수의 도전 의지가 강하기 때문입니다.

[조계현 / KIA 단장 : 저도 선수 출신이니까 메이저리그 꿈의 무대, 오죽하면 그러겠나 싶은 생각에 저희 구단은 차분하게 기다려주기로 했습니다.]

만약 친정팀으로 돌아온다면 지난해 23억이었던 몸값이 어느 정도가 될 지도 관심인 가운데, 끝까지 해외 진출을 추진하는 양현종이 어떤 결말을 맺을 지 주목됩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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