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투수 닉 킹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대전, 고유라 기자] 한화 이글스가 5회 내야 연쇄 실책으로 무너졌다.

한화는 2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전에서 0-9로 패했다. 한화는 이틀 연속 무득점 패배하면서 22일 롯데전부터 5연패에 빠졌다.

이날 경기 내용은 초반부터 좋지 않았다. 1회 킹험이 김현수에게 1타점 적시타, 김민성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으면서 이미 3점을 내줬다.

선발투수가 일찍 무너졌다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킹험은 2회부터 다시 안정감을 찾고 4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를 이어갔다. 

그런데 5회 문제가 쏟아졌다. 무사 1,2루에서 서건창의 번트를 3루에 던져 선행주자를 잡은 것까진 좋았다. 그러나 김현수의 땅볼 타구를 1루수가 2루에 던져 선행주자를 잡았는데 2루수가 1루에 악송구했고 그 사이 2루주자 홍창기가 득점했다.

이어진 2사 1루에서 채은성이 유격수 왼쪽 내야안타로 출루할 때는 유격수 송구 실책으로 김현수가 3루까지 진루했다. 오지환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된 뒤 김민성의 타구는 3루수가 다리 사이로 흘리면서 좌익선상으로 흘러 주자 싹쓸이 실점으로 이어졌다. 

4회까지 71구를 던진 킹험은 5회에만 33구를 던졌다. 이날 실점은 7점이었지만 자책점은 4점에 그쳤다. 필요 이상의 공을 많이 던지면서 시즌 마지막 등판을 아쉽게 마쳤다.

1루수를 제외한 내야수 전원이 5회 홀린듯이 실책을 범하면서 킹험에게도, 한화에도 뒤집기 힘든 5회가 됐다. 리그 최다 실책 2위(26일 기준 115개) 한화는 이날도 실책 3개를 추가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