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리퍼트 전 주한미국대사. /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할 예정인 가운데 주한 미국대사를 지낸 마크 리퍼트 삼성전자 북미법인 부사장이 공장 방문 일정을 동행한다.

18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 첫날인 오는 20일 경기 평택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을 방문할 때 리퍼트 전 대사가 동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퍼트 전 대사는 북미지역 대외업무를 총괄하는 북미대외협력팀장으로 지난 2월 삼성전자에 영입됐다. 그는 북미지역 대외업무 총괄로, 미 정부와 의회, 업계 등을 상대로 대관 업무를 맡고 있다.

리퍼트 전 대사는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상원 의원이던 2005년 그의 보좌관을 지냈고, 오바마 행정부에선 국방부 아태 담당 차관보, 국방장관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2014년 10월부터 2017년 1월까지는 주한 미국대사를 지냈다.

리퍼트 부사장은 주한 미국대사 재임 당시 한국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나타낸 것으로도 유명하다. 2015년 3월 강연회에서 흉기 습격을 당해 다쳤을 때도 한미동맹의 상징 구호인 ‘같이 갑시다’라고 말해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