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공천 갈등 폭발…'임종석 뇌관' 터지며 줄탈당 현실화

민주, 공천 갈등 폭발…'임종석 뇌관' 터지며 줄탈당 현실화

직썰 2024-02-28 23:01:26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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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8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배제 재고 촉구 기자회견 후 국회 소통관에서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28일 더불어민주당의 공천배제 재고 촉구 기자회견 후 국회 소통관에서 퇴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직썰 / 곽성권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갈등이 28일 걷잡을 수 없는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친문(친문재인)계 좌장격인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전날 컷오프(공천배제)되면서 '문명(文明) 충돌'의 뇌관이 터진 것으로, 비명계 인사들의 탈당이 현실화하는 형국이다.

전날 박영순 의원에 이어 이날 설훈 의원까지 탈당했고 민주당과 진보당 간의 울산 북구 후보 단일화 합의에 반발해온 이상헌 의원도 탈당 대열에 합류했다.

공천 국면에서 김영주 국회부의장, 이수진(동작을) 의원까지 포함해 5명째다.

친문 맏형인 홍영표 의원에게도 지역구인 인천 부평을을 공관위가 전략 지역으로 지정하며 사실상 컷오프 수순을 밟고 있어 원심력은 더욱 커지고 있다.

임 전 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출마를 준비해온 중·성동갑 지역구에 전현희 전 국민권익위원장을 전략공천한 결정을 재고해달라고 이재명 대표 등 지도부에 요청했다.

임 전 실장은 다른 지역 출마 고려 가능성까지 일축하며, 지도부의 답을 들은 뒤 거취를 표명하겠다며 '배수진'을 쳤다. 중단했던 선거운동도 재개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총선의 후보를 정하는 과정에서는 당의 판단과 개인의 판단이 다른 경우가 매우 많다"며 "갈등과 반발은 필연적"이라고 말해 임 전 실장의 요청을 사실상 거부했다.

홍영표 의원은 라디오 인터뷰에서 부평을의 전략 지역 지정과 관련, "홍영표를 완전히 밀어내려는 작전으로 인정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홍 의원은 "(탈당자가) 5명에서 10명까지 될 수도 있다"며 줄탈당 수준을 넘어 집단 탈당으로 당이 쪼개질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21일 국회에서 열리는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21일 국회에서 열리는 의원총회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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