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머니투데이 임종철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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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리뷰]
알츠하이머 임상 성공 소식에 젬백스 주가가 3거래일 만에 두지리수 급등한 가운데 '바이오테마'가 부상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젬백스는 지난 4일 장 마감 기준 2만5000원에서 같은달 6일까지 64.00% 급등한 4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5일 주식시장에 알츠하이머 임상 성공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틀 연속 20%대 오름세를 나타났다.

젬백스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컨퍼런스(CTAD)에 GV1001의 알츠하이머병 환자에 대한 안전성과 유효성을 검증한 국내 2상 임상시험의 성공적인 결과가 발표됐다고 밝혔다.


이번 CTAD 2019은 4~7일 열리며 바이오젠, 에자이, 릴리 등 글로벌 제약사들이 진행 중인 알츠하이머병의 최신 치료제 개발에 있어 중요한 새로운 결과 등을 발표하고, 그 밖에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 전반에 관한 논의를 하게 된다.

임상시험의톱탑라인(Top Line) 결과는 주관연구책임자인 한양의대 신경과 고성호 교수가 발표했다. 고 교수는 "중등도 이상의 알츠하이머병 임상시험에서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중증장애점수SIB(Severe Impairment Battery)에서 GV1001을 투여한 두 군에서 모두 명확한 유의미한 결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증권가에선 긍정적인 분석이 나온다. KB증권은 지난 5일 젬백스에 대해 알츠하이머병 임상2상이 대성공으로 기존 치료제 대비 월등한 효과를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이태영 KB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번 젬백스 임상결과는 기존 치료제 대비 월등한 결과로 이 같은 결과가 도출된 것은 세계 최초"라고 평가했다. 이어 "GV1001의 파이프라인 가치는 최소 2조1505억원, 최대 6조8692억원으로 예상된다"며 "글로벌 데이터에 따르면 올해 기준 미국의 중등도에서 중증인 치매환자는 211만명에 달하고 이 중 50만명이 적극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기존 치료제의 약가 등으로 평가한 GV1001의 파이프라인 가치는 가장 보수적인 약가와 점유율 가정을 적용하더라도 2조1505억원에 달한다"며 "최대 점유율 36.9%를 가정할 경우 6조8692억원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또 "본 가치평가는 미국에 한해 수행한 것으로 글로벌로 그 지역을 확대하면 더 높은 가치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