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크루즈선에서 러시아인 승객 1명 또 코로나19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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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18일(현지시간) 러시아인 승객 1명이 추가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승객은 전날 선내 승객들을 대상으로 한 일본 보건당국의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진 결과 바이러스가 발견됐던 러시아인 여성 승객의 남편이다.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도쿄 주재 러시아 대사관은 이날 "17일 자로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잠정 확인된 러시아 여성 승객의 남편에게서 역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 남성 승객은 현재 아이치현의 특별의료시설에 입원했으며, 앞서 감염 판정을 받았던 그의 부인은 가나가와현 병원에 입원해 있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대사관에 따르면 러시아 남성 승객은 발열이나 기침 등의 증상이 없는 무증상 감염자이며 건강 상태도 양호한 편이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후생노동성(후생성)은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서 18일에도 추가로 88명의 코로나19 감염자가 확인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지난 3일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이후 이 유람선에서 코로나19 감염자로 판명된 승선자는 총 542명으로 늘었다.

이는 승객 2천666명, 승무원 1천45명 등 승선자 3천711명의 14.6%에 해당하는 것이다.

한편 크루즈선에 남아있는 건강한 러시아인 승객 22명은 선내 격리 시한이 끝나는 19일부터 하선할 예정이며 그 가운데 일부는 곧바로 귀국할 계획이라고 주일 러시아 대사관이 전했다.

일본 당국은 19일부터 코로나19 검진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승객들을 하선토록 할 방침이다.

현재까지 러시아인 코로나19 확진자는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탑승객 2명이 전부다.

아직 러시아 국내에서는 러시아인 확진자는 나오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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