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남시서화연구회(嶠南詩書畵硏究會)
처음부터 후진 양성과 전람회 개최를 목적으로 한 교남시서화연구회는 대구를 중심으로 한 영남 일대뿐 아니라 서울과 타지방의 화가들과의 교류의 장으로서 역할도 했다. 회원들의 전람회는 양화부와 고서화부도 포함되어 있어서 추사 김정희의 작품이 함께 전시되기도 했다. 또한 대구화단과 경주, 안동, 서울, 광주, 전주, 평양, 개성 등에서 활약하는 서화가들이 참여할 정도로 지방화단의 중심 역할을 했다. 김돈희, 김규진, 고희동, 김용진, 오세창, 이도영, 심인섭, 황성하, 황용하, 김윤보, 김석범, 김유택, 허백련, 정운면 등이 교남시서화연구회에서 교류한 서화가들이다. 이재민을 위한 서화즉매회를 열 만큼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자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