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의 인문학을 만나다?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
드디어 찾아간 곳
영등포빵집 아쥬드블레
이곳은
제가 판매하는 토종쌀, 밀가루
황진웅 농부님 농산물로
빵을 만드는 베이커리입니다.
농부선생님과 친구분이
하시는 빵집이라
꼭 한 번을 가봐야겠다
생각을 했지요.^^
이런 곳에 이런빵집이!!
라고 할 정도로
번화가와는 거리가 있는 위치
좀 낯설어 보이는 베이커리
아쥬드블레
불어로 "밀의 시대"
아쥬드블레 는
자연재배로 자연의 방식으로 기른
밀과 잡곡 등 곡물로 만든 건강한,
곡물 본연의 맛과 풍미가 살아있는
맛있는 빵을 향한
가치를 담은 빵을 판매합니다.
아쥬드블레 방문해
빵에 대해 종자에 대해
밀에 대해
참 많은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빵으로 밀로
유명한 나라를 다니면서
토착 밀, 고대 밀 종자를
모으셨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해
개량되지 않은 다양한 밀로
빵을 만들기 위해
소비자에게 맛 보여주기 위해
영등포빵집 아쥬드블레 에서는
유럽 가정식 빵 뿐만 아니라
다양한 빵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유기농, 친환경 재료로 만든
빵 들이지요.^^
우리나라에서는 빵이 간식의 개념으로
일본을 통해 넘어왔지만
유럽의 빵은 식사의 개념이죠.
식사의 개념으로 빵을 만들고 먹기 때문에
많이 먹어도 부담되지 않는
밀 종자 자체의 맛을 느낄 수 있는
건강하고, 고소한 빵이 주입니다.
아쥬드블레 분들은
이런 진짜 빵을 소비자들에게
알리고 판매하시기 위해
열심히 달려오신듯 합니다.
시식을 통해 다양한 빵을
맛볼 수 있는 기회였습니다.
우와하게 먹어야 한다는
간단한 식사로 밀고 계시다는
프로슈도 타르틴도 먹어봤는데
야채랑 유럽 전통 햄 하몽?이랑
먹으니 오호 맛나더라고요.
그리고 요즘
프랑스밀과 앉은뱅이 토종밀로
바게트를 만들어 판매하시는데
저를 위해
바게트 비교까지
즉석에서 해주셨습니다.
글루텐함량이 프랑스밀보다 적어
좀 더 조직이 무겁게 나온 것이
앉은뱅이 토종밀 바게트의 특징입니다.
맛, 풍미, 식감 모두 다른데
일반인인 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심층 분석해보라고
바게트를 싸주셔 집에 와서
다시 한번 냄새를 맡아보니
풍미의 차이가 확~ 느껴졌습니다.
재밌는 경험^^
우리나라에는
밀종자에 대한 정보나 책이 없어
외국 서적을 읽으시면서
열심히 공부 중이라고 하셨습니다.
나중에
빵 인문학 강의도 하신다는데
꼭 들어봐야겠습니다.^^
집에 와서 차근차근 살펴보니
두 분이 걸어오신 길이 대단하시던데!!
솔직히 깜놀했네요.ㅎㅎ
자주 가고 싶어도
집에서 거리가 좀 있어
자주 가기는 힘드니..
빵을 많~~~이 구입해왔습니다.
^^
나의 간편한 아침을 위한 프로슈토 타르틴
유명한 버터 프레첼
아이들을 위한 토종수수 브라우니
그리고 서비스로 주신 바게트와 스콘
아쥬드블레 영등포빵집
한쪽에 보면 제분기가 있는데
통곡물을 받아 직접 제분해
빵을 만드신다고 합니다.
저희 아이들은 브라우니를
가장 먼저 게눈 감추듯 먹어치웠지만
바게트도 아주 맛있게 먹었습니다.
제대로된 빵을 먹고 싶다면
아쥬드블레 방문해보세요.
저는 이날
지금까지 궁금했던
빵에 대한 이야기도 듣고,
빵의 인문학 강의를 들은것 같아
매우 감사히 생각하고 있습니다.
배송도 계획 중이시라는데
저에게도 기회를!!ㅎㅎ
쌀만큼이나 밀을 많이 먹는
밀의 시대
아쥬드블레에서 특별한 빵을
제대로 만든, 가치를 담은 빵을 맛보세요.^^
사랑하고, 감사합니다.
요리로 철학하는
@해피루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