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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가 상처를 대물림한다 『가족의 두 얼굴』
[독서신문 서믿음 기자] 사람으로 붐비는 은행에 다섯 살쯤 된 아이와 엄마가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지루해진 아이는 응석을 부리지만, 엄마가 아랑곳하지 않자 엄마의 허벅지를 툭툭 치며 떼를 부리기 시작한다. 그러자 정색을 한 엄마가 아이의 뺨을 때린다. 아이가 울고 시선이 집중되고, 당황한 엄마는 울음을 그치게 하기 위해 또다시 수차례 뺨을 때린다. 여기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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